분류 전체보기 (6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씁쓸한 연가 - 편집 추억의 뒤안길을 거슬러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남산길 벚꽃이 그날의 군산 월명공원보다도 흐느러진 날이었습니다 먹빛 바다를 가르는 장항행 뱃전에서 우연히 이십분을 만나 뿜어낼 연기마저 다 고갈되어 막막하게 길을 잃고 서있던 장항제련소 굴뚝위로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우울한 젊은.. 별리 술독에 빠져버리고 싶어도 심약한 나는 그러지도 못해 맘껏 취해보지 못하고 선술집 문을 나선다 파도는 콘크리트 제방에 머리를 들이받으며 주정을 하고 등대도 없는 망망대해로 떠나는 나룻배처럼 젊은 연인들이 속살거리던 해변에서 창원행 버스를 기다린다 내일이면 서울로 떠나는데 설렘 보다.. [스크랩] Re:섬진강 황혼 섬진강 황혼 / 건호님 섬진강 오백리에 해가 지면 상사화보다 붉어진 강물 때문에 환장할 외로움 강물에 혼을 던지는 사람 갈대밭을 까닭없이 해메이는 사람 강속으로 노저어가는 사람 그저 강둑에서 흐느껴 우는 사람 내 언저리로 나룻배 하나 흘러오지만 그들보다도 더 외로울 것 같아 배멀미 난 사.. 이전 1 ··· 79 80 81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