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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호시

인협뽑기 /전건호시인

인형뽑기 / 전건호

 

 

언제부터 엉켜 잠든 건지 몰라요 밖으로 나가는 순간만 초조하게 기다리는데요 인적 끊긴 거리 창백한 유령처럼 서로 등 돌리고 곁눈질하다 하얀 손 어른거리기만 해도 심장이 얼어붙을 거 같아요 파리한 가로등 불빛에도 신데렐라가 된 듯 외로운 비둘기의 날갯짓에도 자꾸 차디찬 손을 놓쳐버려요 낙진처럼 가라앉는 한숨 섞인 시선들 눈물 글썽이며 서로 어깨 다독거려주는데요 새벽 두 시 불 꺼진 미로를 떠도는 바람이 마른 눈물마저 지우고 가네요 멀리서 차소리만 들려도 까맣게 타버릴 마음이에요 오늘밤은 부디 당신 머리맡에 잠들 수 있게 제발 여기서 건져 주세요

눈의 근육은 24시간 동안 약 100,000번 움직인다.
다리가 이 정도의 운동을 하려면 적어도 80Km는 걸어야 한다.

두개의 콧구멍은 3~4시간마다 그 활동을 교대한다.
즉 한쪽 콧구멍이 냄새를 맡는 동안 다른 하나는 쉰다.

뼈의 조직은 끊임없이 죽고 다른 조직으로 바뀌어
7년마다 한번씩 몸 전체의 모든 뼈가 새로 바뀐다.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1/4이 뇌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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