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희명인 이야기
신경희 명인 , 그녀를 일컬어 들꽃 같은 여인이라 지칭한다. 꽃의 향기처럼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는 법, 진정한 명인이란 기교나 재능을 가지고 평하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 베어 나오는 은은한 차향처럼, 그녀가 우려낸 찻물처럼 담백하고 기품 어우러진 행주좌와 어묵동정이야말로 이 시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진정한 사표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녀의 손끝에서 제다되는 차향을 오감으로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이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참다운 인성의 나침반이 되는 바, 탐구하고 봉사하는 성스러운 몸가짐에서 시대의 등불이 되고도 남을 명인의 체취 물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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